한자(漢字)는 우리 사회에서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우리말의 대부분이 한자로 되어 있고, 과거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도 한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자의 모양과 의미는 매우 다양하며 외워야 할 양도 어마어마하다.

한자가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 무조건 통째로 외우라는 인식을 깨고, 어원으로 연상하여 쉽게 익히는 책이 이미 나와 있다. 수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한자 암기박사≫(박원길 저)가 바로 그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내용이 방대하고 딱딱하게 구성되었다. 그동안 연상 암기법으로 쉽게 한자를 외우고 싶은데 망설였던 어린이들은 올해 초에 출간된 ≪만화로 외우는 한자 암기박사≫를 보면 된다.

≪만화로 외우는 한자 암기박사≫는 교육부 선정 한문 교육용 상용한자 1,800자를 바탕으로, 각 권마다 120여 자씩 담겨 있다(현재 3권까지 출간). 이 책은 ≪한자 암기박사≫(박원길 저)처럼 어원으로 풀어 보고, 공통부분으로 익히고, 복잡한 부분을 쪼개어 보거나 연결 고리를 따라가며 익히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단, 전체가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술술 읽으면서 저절로 한자를 기억하고, 재미있게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다.

박원길 저자가 29년째 연구한 ‘한자 연상 암기 학습법’에 <트라우마>로 널리 알려진 곽백수 작가의 재미있는 만화를 덧붙인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한자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글, 그림 곽백수/원작, 감수 박원길/스콜라/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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