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좀 해라, 너는 언제 정신 차릴래, 방 안 좀 정리해라…. 십대들이 주위 어른들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들이다. 어른들의 눈에는 패기도, 열정도, 꿈도 없는 게 요즘 아이들이다.

그러나 십대들이 아무 생각도 안 하며 사는 것은 아니다. 매해 새로운 각오와 함께 다이어리를 사기도 하고, 한비야 씨 같은 이 시대의 롤 모델을 보면 주먹도 불끈 쥘 줄 안다.

그런데 왜 그 결심이 지속되지 못할까? 부족한 것 없이 자라서 의지가 약한 것일까, 아니면 타고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열정을 품고 앞으로 달려 나가려 할 때 발목을 잡는 것들이 있을 뿐. 『십대답게 살아라』는 “꿈을 꿔라”, “열정을 가져라”라는 메시지만 던지고 “그래서 어떻게?”에 답해 주지 않는 책들과는 다르게 왜 열정을 갖지 못하는지 그 근본 이유를 밝힌다. 낮은 자존감 바이러스, 게으름 바이러스, 완벽주의 바이러스 등 우리 아이들의 열정을 갉아먹는 14개의 바이러스를 소개한다.

자기 탓만 하며 살아온 십대들에게 이런 시각은 마음의 자유와 함께 다시 한 번 뛸 수 있는 힘을 준다.

자녀가 십대라면, 마음의 힘을 쌓도록 도와주자. 어떤 상황에서도 ‘튼튼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튼튼하면 실패를 하거나 실수를 해도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문지현 저·9천5백원.

2009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2009 책따세 겨울방학 추천도서

뜨인돌출판사 청소년팀 이준희 편집자 grace@ddst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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