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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8세와 권력의 신성
윤비의 이미지에 숨은 정치
⑩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예배당의 루드 스크린의 도상
신의 나라를 상징하는 제단과 성가대석의 구역으로 이어지는 문의 한가운데에 헨리의 이름을 새겨넣는다는 것은 국왕이 곧 성과 속을 연결하는 매개이며, 오로지 국왕을 통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신의 나라와 인간의 나라를 매개하는 존재는 교황이라고 주장했던 로마가톨릭에 대한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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