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 : 2회(1998, 2002)
월드컵 최고성적 : 본선 라운드(1998, 2002)
-피파랭킹 90위
 
남아공, 개최국의 16강 진출은 계속 된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월드컵 개최의 영광을 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본선에서 '아트 사커' 프랑스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 등과 A조에 편성됐다. 지금까지 월드컵이 열린 이후 개최국들은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다고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남아공에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듯 하다.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16강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걸고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공의 각오는 이미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월드컵 역사상 단 한 번도 개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가 없다는 전통은 남아공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되어 주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변수로 지적되고 있는 고지대 적응도 이들에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다. 남미와 독일에서 소화한 전지훈련으로 자신감도 바짝 끌어올렸다.

남아공은 자국에서 열린 1996아프리칸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1998프랑스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에 연달아 출전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비록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지난 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위에 올라 본선 진출국들을 긴장시킨 경험도 갖고 있어 개최국의 16강 진출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1994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월드컵 무대만 5번째 밟는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67. 브라질)이 지휘하는 남아공은 지난 1일(한국시간) 일찌감치 29명의 예비명단을 확정해 발표하며 개최국의 16강 진출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전력의 핵심인 스티븐 피에나르(27. 에버턴)를 비롯해 베니 맥카시(33. 블랙번)와 버나드 파커(23. FC트벤테) 등 해외파 선수들과 유일한 백인 선수인 매튜 부스(33. 마멜로디 선다운스) 등 국내파 선수들의 조화로 본선 채비를 마쳤다. '케 나코!(Ke Nako. 이제 때가 왔다)'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처럼 남아공은 개막 전까지 태국(16일), 불가리아(24일), 콜롬비아(27일), 덴마크(6월5일)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벌여 기량 점검과 함께 월드컵 무대를 밟을 23인의 최종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남아공 축구대표팀 예비명단(29명)
GK 로웬 페르난데스(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모니브 조셉스(올랜도 파이어리츠), 이투멜렝 쿤(카이저 치프스), 슈-아이브 월터스(마리츠부르그 유나이티드)
DF 메튜 부스, 시보니소 각사, 이노센트 음들레들레(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봉가니 쿠말로(슈퍼스타 유나이티드), 체포 마실렐라(마카비 하이파), 아론 모코에나(포츠머스), 브라이스 문(PAOK), 아넬레 은콩카(라싱 겡크), 시야봉가 상위니(골든 애로우스), 루카스 트왈라(올랜도 파이어리츠)
MF 프랭클린 칼, 서프라이즈 모리리(이상 선다운스), 안디레 잘리, 테코 모디세(이상 올랜도 파이어리츠), 레네위 레츠홀로야네, 시피위 차발랄라(이상 카이저 치프스), 랜스 데이비즈(아약스 케이프타운), 카기쇼 디카코이(풀럼FC), 탄두이즈 쿠보니(골든 애로우스) 스티븐 피에나르(에버턴), 맥베스 시바야(루빈 카잔)
FW 베니 맥카시(웨스트햄), 카틀레고 음펠라(마멜로디 선다운스), 시야봉가 놈베테(모로카 스왈로스), 버나드 파커(FC트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