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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월드컵 본선 진출 : 12회 (1930, 1934, 1938, 1954, 1958, 1966, 1978, 1982, 1986, 1998, 2002, 2006)
월드컵 최고 성적 : 우승(1998)
피파랭킹 10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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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레블뢰 프랑스, 남아공서 명예회복 노린다
절치부심한 '레블뢰' 프랑스가 2010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다시 세계정상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가 우승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은 드물다.
화려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예선에서 고전하다가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전력 때문이다.
프랑스가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파로제도 등과 예선 7조에 편성됐을 당시에는 본선행을 의심한 이가 없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예선 첫 경기였던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1-3 완패를 당해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루마니아와의 두 차례 맞대결과 세르비아 원정에서도 승리를 하지 못했다.
압도적 우위가 점쳐졌던 리투아니아전과 파로제도 원정에서도 각각 1골씩을 얻는데 그치며 승리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세르비아(7승1무2패 승점 22)에 승점 1점차로 밀려난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프랑스는 아일랜드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둬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프랑스에 아일랜드전은 큰 짐으로 남았다.
더블린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해 본선행에 가까워진 프랑스는 생드니에서 치른 홈 2차전 정규 타임까지 0-1로 패한 뒤 합계전적 1승1패, 골득실 1-1로 타이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프랑스는 연장전반 13분에 터진 윌리엄 갈라스(33. 아스날)의 동점골로 균형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골을 도운 티에리 앙리(33. 바르셀로나)가 공을 손으로 건드리는 일명 '신의 손' 반칙을 범한 것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석연찮은 판정을 등에 업고 본선에 오른 프랑스에 무수한 비난이 쏟아졌으나,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프랑스는 남아공에서 열리는 세계 축구 잔치에 초대받게 됐다.
프랑스는 3월 3일 안방에서 가진 스페인과의 A매치 평가전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0-2로 완패하며 팬들의 비난만 더 거세지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30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한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58)은 코스타리카, 튀니지, 중국과 잇따라 평가전을 갖고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펼칠 계획이다.
예비명단 구성은 나쁘지 않다. 앙리와 니콜라스 아넬카는 서른줄에 접어 들었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남아공행이 유력했던 카림 밴제마(23. 레알 마드리드)가 도메네크 감독의 간택을 받지 못했지만, 라사나 디아라(25. 레알 마드리드), 요안 구르퀴프(24. 지롱댕 보르도), 제레미 툴라랑(27. 올림피크 리옹) 등 늦깎이 신예들의 뛰어난 기량이 돋보인다.
윌리엄 갈라스, 바카리 사냐(26. 아스날), 에릭 아비달(31. 바르셀로나), 파트릭 에브라(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으로 구성된 포백의 힘도 괜찮아 보인다.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해 멕시코, 우루과이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함께 A조에 편성된 점도 프랑스 팬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프랑스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과 덴마크에 무릎을 꿇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살리지도 못한 채 조별리그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유럽, 남미가 아닌 아시아의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패퇴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월드컵 역시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유럽과 남미가 아닌 아프리카에서 펼쳐진다. 개최국 남아공과 한 조가 된 것은 그다지 달갑지 않다.
게다가 프랑스는 해발 1300m 이상인 폴로크와네(해발 1310m)와 블룀폰타인(해발 1400m)에서 각각 우루과이, 남아공과 2, 3차전을 펼친다.
이번 월드컵 최대 변수 중의 하나인 고지대 경기를 두 차례나 하는 점은 프랑스의 성공을 쉽게 점치기 힘든 대목이다.
힘겹게 본선에 올랐지만 아직도 불안감이 남아있는 프랑스가 과연 남아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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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예비명단 (30명) |
GK |
우고 를로이(24. 리옹), 스티브 만당다(25. 마르세유), 체드릭 카라수(29. 보르도), 미카엘 랑드루(31.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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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
가엘 클리시(25), 윌리엄 갈라스(33), 바카리 사냐(27. 이상 아스날), 에릭 아비달(31. 바르셀로나), 파트릭 에브라(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드 파니(29. 렌), 아딜 라미(25. 릴), 세바스티안 스킬라치(30. 세비야), 마르크 플라누스(28. 보르도), 안소니 레벨레르(31. 리옹) |
MF |
제레미 툴라랑(27. 리옹), 라사나 디아라(25. 레알 마드리드), 알루 디아라(29. 보르도), 요안 구르퀴프(24. 보르도), 아부 디아비(24. 아스날), 얀 음빌라(20. 렌), 플로랑 말루다(30. 첼시), 마티유 발부에나(26. 마르세유), 프랑크 리베리(27.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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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
시드니 고부(31. 리옹), 티에리 앙리(33. 바르셀로나), 니콜라스 아넬카(31. 첼시), 지브릴 시세(29. 파나티나이코스), 안드레-피레 지냑(25. 툴루즈), 하템 벤 아르파(23. 마르세유), 지미 브리앙(25.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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