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월드컵 본선 진출: 1회(2006)
월드컵 최고 성적 : 16강(2006)
피파랭킹 16위
 
'검은 별' 가나, 남아공서 16강 영광 재현
'블랙 스타스' 가나는 2010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아프리카를 넘어 세계 축구계의 강호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가 된 마이클 에시앙(28. 첼시)을 비롯해 아사모아 기안(25. 렌), 술레이 문타리(25. 인테르) 등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버틴 가나는 빠른 스피드와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에 파워까지 갖춘 팀이다.
가나는 이런 힘을 바탕으로 아프리칸네이션스컵에서 4회 우승을 차지, 명실상부한 아프리카 최강팀의 지위를 차지했다. 또한 유소년 축구의 강자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각각 2회, 1회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가나 축구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세계 무대에 첫 발을 내딘 것은 불과 4년 전인 2006독일월드컵이었다. 잠재력이 빛을 보기 시작한 시기는 늦은 편이었다. 가나는 체코, 미국, 이탈리아를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나, 16강전에서 브라질에 발목이 잡히며 첫 월드컵을 아쉽게 마쳤다. 4년 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아프리카 무대에 나선 가나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승1무1패 승점 13점으로 D조 1위를 차지하며 무난히 본선에 올랐다. 2차예선을 마친 뒤 클로드 르 로이 감독이 사임하면서 잠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후임자로 부임한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56)이 팀을 빠르게 수습하며 안정을 찾았다. 현재 라예바치 감독은 31명의 예비명단을 추려놓고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펼치고 있다. .

에시앙, 기안 등 주력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본선을 준비 중이어서 제 힘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나는 개인기와 스피드, 체력 위주의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쉽게 활로를 찾지 못하는 아프리카팀의 약점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본선 D조에 속한 가나가 만날 팀들은 '전차군단' 독일과 '동유럽의 맹주' 세르비아, '사커루' 호주로, 모두 힘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가나는 지난 3월 3일 세르비아를 가상해 치른 보스니아-헤르치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는 6월 1일 네덜란드, 6월 6일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가나의 진가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올리면 조 2위 입성은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연 가나가 예상대로 2006년 16강 진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가나 월드컵 대표팀 예비명단 (31명)
GK 리처드 킹슨(32. 위건), 다니엘 아뎨이(21. 리버티), 스티븐 아호를루(22. 허트), 스티븐 아담스(21. 아두아나)
DF 존 멘사(28. 선더랜드), 존 판트실(29. 풀럼), 에릭 아도(32. 로다JC), 한스 사르페이(34. 레버쿠젠), 사무엘 인쿰(22. 바젤), 리 아디(25. 베쳄), 압둘 라힘 아예우(22. 자말렉), 이삭 보르샤(22. 호펜하임)
MF 앤소니 안넨(24. 로젠보리), 마이클 에시앙(28. 첼시), 프린스 부아벤(22. 던디), 술레이 문타리(26. 인테르 밀란), 콰두 아사모아(22. 우디네세), 안드리 아예우(21. 마르세유), 에마누엘 아게망 바두(20. 우디네세), 데렉 보아텡(27. 헤타페), 케빈 프린스 보아텡(23. 포츠머스), 퀸시 아베예이(24. 알 사드)
FW 도미니크 아디이아(22. AC밀란), 매튜 아모아(20. 브레다), 아사모아 기안(25. 렌), 프린스 타고에(24. 호펜하임), 하미누 드라만(24.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버나드 야오 쿠모르지(25. 파니오니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