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월드컵 본선 진출 : 5회(1982, 1990, 1994, 1998, 2002)
월드컵 최고 성적: 8강(1990)
피파랭킹 19위
 
8년 만에 돌아온 '불굴의 사자들'
1982년 스페인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 신고식을 치른 카메룬은 8년 뒤 전 세계에 카메룬이란 이름을 널리 떨쳤다. 카메룬은 1990이탈리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카메룬은 후반 중반 터진 오맘 비크의 결승골로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카메룬은 이후 4연속 본선을 경험하며 축구 강대국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카메룬은 2006년 크나큰 시련에 직면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소 8강행을 기대했던 카메룬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미끄러진 탓에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쓴 맛을 본다. 절치부심한 카메룬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A조에서 9승2무1패로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한 카메룬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사무엘 에투(29. 인테르 밀란)가 있다. A매치 94경기에 나서 44골을 넣은 에투는 카메룬의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꼽힌다. 에투는 올 시즌 소속팀 인테르 밀란의 유럽 정상 등극을 견인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주전 골키퍼인 이드리스 카메니(26. 에스파뇰)와 미드필더 장 마쿤(27. 리옹), 아칠레 에마나(28. 레알 베티스) 등도 카메룬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카메룬은 이번 대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만큼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그러나 그 전에 넘어야할 산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 카메룬은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과 함께 E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이 가장 뒤처지는 만큼 네덜란드와 덴마크전에서 얼마만큼 선전하느냐가 이들의 16강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