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월드컵 본선 진출 : 1회(2006)
-월드컵 최고 성적 : 32강(2006)
-피파랭킹 27위
 
코트디부아르, 조용한 반란을 꿈꾸다
코트디부아르은 4년 전 독일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세계무대에 등장했다.
그동안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에 밀려 월드컵과 연을 맺지 못하던 코트디부아르는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앞세워 꿈의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본선에서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 강팀들을 맞아 비교적 선전했지만 끝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0년.

코트디부아르는 독일월드컵에서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인만큼 자신감도 넘쳐흐른다.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조 편성은 2006년 때와 비교할 때 오히려 나쁘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는 국제축구연맹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3위 포르투갈을 넘어서야 한다. 베일에 쌓여있는 북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코트디부아르가 가장 믿고 있는 카드는 역시 디디에 드록바(32. 첼시)다. 주장이기도 한 드록바는 지역 예선 5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팀 내 최다인 6골을 넣는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29골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드록바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16강 진출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엠마누엘 에부에(27. 아스날)와 야야 투레(27. FC바르셀로나), 콜로 투레(29. 맨체스터 시티), 살로몬 칼루(25. 첼시)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존재도 다른 팀들이 코트디부아르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다.
여기에 명장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62)의 가세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에릭손 감독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이끈 경험으로 올 여름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