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월드컵 본선 진출 : 7회(1930, 1950, 1962, 1966, 1974, 1982, 1998)
-월드컵 최고 성적 : 3위(1962)
-피파랭킹 15위
 
'남미의 다크호스' 칠레
그동안 남미 축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통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두 팀은 다른 팀들이 범접할 수 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남미 축구계를 양분해왔다. 비록 이들에 밀려 실력을 과소 평가받고 있지만 칠레 역시 만만치 않은 강호다. 칠레는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을 통해 이를 증명해냈다.

칠레는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을 시작으로 모두 7차례 본선 무대를 경험했지만 1988프랑스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칠레는 2007년 아르헨티나 출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55)을 선임해 일찌감치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노력은 남미예선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10승3무5패(승점 33)를 거둔 칠레는 브라질에 이어 2위로 남미예선을 통과했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것이다.

비엘사 감독 부임 후 체질 개선에 나선 칠레는 중앙과 측면을 적절히 활용하며 큰 재미를 봤다. 남미 특유의 개인기에 조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골로 남미예선 득점 1위에 오른 움베르토 수아소(29. 사라고사)와 마티아스 페르난데스(24. 스포르팅)가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칠레의 미래'로 불릴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22. 우디네세)의 존재도 든든하기만 하다. 수아소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극적으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월드컵 H조에 속한 칠레는 스페인, 스위스, 온두라스와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유럽 챔피언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의 독주가 점쳐지는 가운데 스위스와 칠레, 온두라스가 2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칠레 최종 엔트리
GK 클라우디오 브라보(27. 레알 소시에다드), 루이스 마린(36. 우니온 에스파뇰라), 미구엘 핀토(27. 유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DF 파블로 콘트레라스(32. PAOK), 이스마엘 푸엔테스(29. 유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 마우리시오 이슬라(22. 우디네세), 곤살로 자라(25. 웨스트브롬위치), 게리 메델(23. 보카 주니어스), 왈도 폰세(28. 유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 아르투로 비달(23. 레버쿠젠)
MF 장 베우세요르(26. 클럽 아메리카), 카를로스 카르모나(23. 레지나), 마르코 에스트라다(27. 유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마티아스 페르난데스(24. 스포르팅), 곤살로 피에로(27. 플라멩구), 마크 곤살레스(26. CSKA 모스크바), 로드리고 밀라(29. 콜로콜로), 로드리고 텔로(31. 베식타슈)
FW 파비안 오렐라나(24. 세레스), 에스테반 파레데스(30. 콜로 콜로), 알렉시스 산체스(22. 우디네세), 움베르토 수아소(29. 사라고사), 조르제 발디비아(27, 알 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