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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국
(24개국) |
알제리,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카메룬, 칠레, 체코슬로바키아, 엘 살바도르, 잉글랜드, 프랑스, 온두라스, 헝가리, 이탈리아, 쿠웨이트, 뉴질랜드, 북아일랜드, 페루, 폴란드, 스코틀랜드, 스페인, 소련, 서독, 유고슬라비아 |
신규 진출국
(5개국) |
알제리, 카메룬, 온두라스, 쿠웨이트, 뉴질랜드 |
경기 방식 |
1) 예선전을 통해 22개국이 선발됨
2) 개최국과 지난 대회 우승국은 자동 본선 진출
3)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1차 리그전 (각조 1,2위 2차리그 진출)
4) 3개팀씩 4개조로 나눈 뒤 2차 리그
5) 2차리그의 각조 1위팀만 4강 토너먼트 진출
6) 4강전 토너먼트
7) 3,4위전
8) 결승전 |
참가국 |
경기수 |
대회기간 |
개최 도시수 |
경기장수 |
총득점 |
평균득점 |
참가관중 |
평균관중 |
24 |
52 |
6.13-7.11
(29일간) |
14 |
17 |
146 |
2.81 |
1,856,277 |
35,698 |
결승전 |
이탈리아 vs 서독 ( 3 :1 ) |
신의 손이냐, 악마의 손이냐(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
축구를 발이 아닌 손으로 하면 반칙이다. 그러나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는 월드컵 무대에서 손을 써서 승리한 '악동'으로 기억되고 있다.
무대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의 8강전.
전반까지 0의 행진을 벌이던 경기는 후반 6분 극적인 사건을 목도한다.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잉글랜드 골문 앞을 파고들며 옆으로 공을 내줬고, 수비하던 잉글랜드 선수가 잘못 걷어낸 공은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마라도나의 머리로 날아온다. 1m65의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의 명 수문장 피터 실튼 앞에서 점프를 하면서, 손을 뻗었고 공은 축구팬들을 우롱하듯 골대 안으로 향한다. 마라도나의 "신의 손"은 명백한 반칙이었지만, 순식간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튀니지 출신의 알리 벤나슐 주심은 골로 인정했고,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오심으로 기록된다.
잉글랜드 팬들한테는 `악마'인 마라도나는 3분 뒤에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잉글랜드의 강력한 미드필더와 수비진, 골키퍼까지 5명을 모두 제끼는 원맨쇼로 60m를 돌파해 추가골을 넣는다. 이 신기의 드리블은 축구사의 명장면으로 남았고, 때문에 3분 간격으로 벌어진 마라도나의 두 모습은 극과극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다. 잉글랜드의 게리 리네커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고,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하며 통산 2번째 우승컵을 들게 된다.
당시 프랑스의 <레퀴프>는 우승까지 나온 14골 가운데 5골을 해결하고, 5골을 도운 마라도나의 활약과 불명예스러운 '신의 손' 사건을 빗대, 마라도나를 '반은 천사, 반은 악마'라고 썼다.
이제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사령탑이 된 마라도나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2008년 대표팀 감독 부임 이래 아르헨티나는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남미 예선을 통과했다. 지도자 경력이 일천한 마라도나는 예선 과정에서 84명의 선수를 실험했다. 아르헨티나의 국가적 영웅이라는 자부심 때문인지 코치진 등 주변의 말에는 눈하나 껌뻑하지 않는 독불장군식 팀 운영을 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예비엔트리 30명을 발표할 때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의 핵심 선수인 하비에르 사네티와 에스테반 캄비아소를 배재했다.
어떤 아르헨티나 축구팬은 둘의 탈락을 "축구에 대한 살인"이라고 했지만, 마라도나 감독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만약 마라도나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만 거둔다면 그동안의 악평은 잠잠해질 것이다. 그러나 8강도 못가고 멈춘다면, 아마 신의 손이라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폭풍에 직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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